안녕하세요~!

 

📽영화고래🐳 입니다.

 

요번의 글의 주제는 영화 연출팀이 파트별로 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지금 쓰는 글은 제 경험을 토대로 쓰는 것이며

100% 이렇게 한다 라는걸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하는 일들과

영화 진행의 흐름에 대해 쓰는 글임을 인지하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업영화 기준으로 연출팀은 크게 5가지의 파트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조감독, 인물담당 연출팀, 미술담당 연출팀, VFX담당 연출팀, 연출팀 막내

 

현재 추세는 미술담당 연출팀을 없애는 추세이긴 하나

(*헐리우드 시스템 도입과, 감독과 미술감독이 다이렉트

이야기 하는것이 진행이 더 빠르수도(?)있다는 생각 때문)

아직까지는 위와 같은 구성을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연출팀의 공통적으로 하는 일에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연출팀은 공통적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오류(오타, 내용, 고증)를

찾아내고 그 내용을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수정을 하십니다.

연출팀은 감독을 하기위해 현장 경험을 하는 분들로서

현재 맡은 시나리오에 생각을 꾸준히 해야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 아니면 다른 아이디어 적인 부분들을 

생각하고 감독님께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정해진 시나리오에서 그저 감독님의 말을 각 팀에게 전달만

하고 리스트 만드는 사람을 연출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엔 세부적으로 하는 일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감독

조감독은 크게 준비기간(pre-Production), 촬영기간(Production)의

스케줄과 촬영기간에서 현장 진행을 하며 연출팀의 허리역할을 합니다.

스케줄짜는 것...쉬운일이 아닙니다..

배우의 스케줄과 감정, 미술팀의 세팅시간, 로케이션의 상황, 날씨

등등... 모든 것을 고려해 퍼즐을 맞추듯 하나가 삐끗해도 다시 짜야되며

다른 팀의 컴플레인이 들어와도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는지

이해를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 표준근로계약이 12시간이

오버하게되면 추가페이가 들어감으로서 제작사의 압박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준비기간의 스케줄은 연출팀이 맡은 파트별로 팀에게 연락을 해

언제, 무슨 주제의 회의인지를 먼저 전달 하게되고 그 후 각팀에서

스케줄과 자료준비 하는 시간이 괜찮은지 여부를 파악 후

스케줄 일정이 결정이 되게 됩니다.

촬영기간에서의 조감독은 현장진행을 하며 촬영감독님과 감독님

과 컷 순서를 미리 정하고 슛을 들어가게 됩니다.

연출팀들이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때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만 어쩔수 없는게 연출팀이 일을 잘 못하게 되면 

그 뒷처리는 조감독이 할 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웬만한(간단한)부분은 감독님의 컨펌 없이 진행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만큼 조감독의 역할이 상업영화에선 대단히 큰 비중을 잡고 있습니다.

인물담당 연출팀

 

인물담당 연출팀은 말 그대로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를 담당합니다.

배우 스케줄, 현장에서 배우케어, 배우 콜타임, 의상, 분장, 보조출연자

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장마다 틀리겠지만 의상, 분장은 연출팀 막내가 담당

하는 경우도 있고 영화 장르적 특성상 여러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기간(pre-Production)에서의 일은 사무실에

카메라 연기를 하고싶어하시는 연기자 분들의 프로필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 옵니다. 

주연의 캐스팅은 제작사쪽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조연 급 연기자 분들은

인물담당의 서칭 or 감독님의 추천 or PD님의 추천 을 통해 연기 영상을 보고

감독님께서 판단 하시게 됩니다. 미팅을 원하실 때도 있고 스케줄만 가능하면

바로 픽스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물담당은 주로 연출팀의 2rd가 담당을 하며 현장에서 조감독의 부재일때

현장 진행을 맡기도 합니다.

미술담당 연출팀

미술담당 연출팀은 영화안의 모든 공간의 미술, 소품들을 담당합니다.

각 장소의 컨셉들은 미술감독님께서 감독님께 제시를 하고 그에 맞는

소품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주요소품같은 경우에는 연출팀에서 이미지 컨셉을 먼저 받고 미술팀

에 전달을 하면 소품팀이 있을 경우 소품팀에게 넘거가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미지 컨셉은 예를 들어 시나리오 지문에

'주인공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다'

라는 지문이 있다고 했을 때 그 핸드폰은 과연 어떤 핸드폰일까요.

시대에 맞는 고증도 필요하며 주인공의 사는 정도,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리스트로 연출팀이 생각하는

핸드폰들의 이미지들 리스화 해서 감독님께 1차 컨펌을 받습니다.

또한 미술담당 연출팀은 지명, 건물 이름(ex 00빌딩, 00초등학교, 00교회, 00병원)

같은 지명 이름도 작명할 때도 있지만 이 부분은 미술담당이 전부 맡아서

하기 보단 연출팀 내부적으로 몇개씩 정해서 감독님 컨펌 받으면

수월하게 해결 할 수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게 특수소품, 안전소품 입니다.

특수소품은 예를들어 메카니즘이 있는 폭탄이나 조형물(바위, 나무, 조각상), 기타 등등

안전소품은 예를 들어 인물이 사용하는 칼, 쇠파이프 같은 다른 사람에게

휘둘렀을 때 안전하게 본떠서 만든 제품들과 인물이 어디에 부딪혀 파손되는

소품들(ex 가구류, 기기류, 유리) 등이 있습니다.

이 소품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제작 기간과 금액입니다.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금액이 많이 드는 소품들입니다.

그래서 연출팀은 정확한 소품, 이미지, 사이즈, 액션(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날짜 들을

정확히 특수소품팀에 전달을 해야 합니다.

이 내용들이 특소팀에게 전달하기 전엔 당연히 제작팀과 금액적인 부분들과

만들자고 이야기 된 상태에서 진행 해야 합니다.

전달을 하면 연출팀은 제작기간을 알아야 하며 중간중간 어떻게

작업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 미술팀과 감독님께 공유합니다.

특소팀에서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제작 하고 있다면 미리 방지하는

편이 좋기 때문입니다.

 

작품마다 다르지만 차량담당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은 크게 메인차량과 보출차량으로 나눠 지는데

중요한건 차의 선팅 정도와 파손 여부 입니다.

파손되게 되면 몇대가 더 필요 한 것인지 제작팀과 플렌을 짜야 하며

차체이싱이 있으면 보조차량은 몇대가 필요한지 무술감독님과,

감독님의 컨펌이 필요합니다.

카체이싱은 CG팀의 프리비주얼을 요청해서 무술감독님과

감독님의 컨펌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VFX담당 연출팀

VFX는 크게 CG, 무술, 특수효과를 말하며 작품 특성상

특수분장, 특수소품, 총기류 등을 같이 맡을 때도 있습니다.

VFX리스트는 초반에 리스트를 너프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ex CG가 들어갈 것 같은데...무술팀이 필요 할 것 같은데...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다 넣습니다. 회의를 통해 필요없으면 빼면 되기 때문입니다.)

VFX 담당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CG부분에서 계약마다 틀리겠지만 컷별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서

CG한 컷 한 컷 다 돈이기 때문에 체크를 잘 해야 하며

무술부분에선 무술팀 한분을 하루 쓰는데 금액도 상당합니다.

특수효과부분에선 그 팀을 부르는 금액과 장비사용비용 등도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각팀과 감독님과의 회의가 매우 중요하며

회의 중과 따로 감독님과 이야기 하시는 부분을 잘 들어야 합니다.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을 잘 정리해서 각 팀에게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VFX는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시간과 돈에 매우 민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수분장을 맡게 된다면 작업에 걸리는 시간체크와 실제 작업된

내용들을 감독님과 공유를 잘 하는게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작품 특성상 카체이싱이 있다면 CG팀에 프리비주얼 작업을 요구할 때도 있으며

액션이 있으면 무술팀에 액션 콘티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자료가 있어야 콘티를 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출팀 막내

연출팀 막내는 촬영 들어가기 길게는 두달에서 한달 전에

뽑기도 하지만 보통 한달에서 몇 주 사이에 뽑습니다.

좀 여유를 들고 뽑는다면 진행이 더디거나 분량이 많은 파트의 서브,

,간단한 업무, 연출팀 비품 정리 등을 하게 됩니다.

촬영을 들어가게 되면 메인업무는 스크립터와 모니터 설치,

연출팀 비품 정리, 라인 연결, 슬레이트를 을 하게 됩니다.

촬영팀에서 모니터 연결과 슬레이트를 할 때도 있지만 확률은

희박 합니다...😥

막내를 뽑을 때의 아이러니 한 부분은 공고를 올릴때 작품 경력이

없는 분들이 과반수 입니다. 허나 요즘 작품들의 프리프로덕션 기간과

촬영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하나 가르쳐서 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작품이라도 경험이 있는 분들을

뽑는게 현실입니다.

상업영화가 아니더라도 현장 경험을 한 작품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길지만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글 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

📽영화고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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